그들의 은밀한 수집 <오픈 더 캐비넷>

전시기간 | 2021년 5월 27일 (목) – 7월 10일 (토)
전시장소 | 공간 타이프 TYPE (신당동 88-6) 2F, B1
주최/주관 | 메이디자인 x 유아트랩서울

참여예술인 | 김생원x조씨부인, 김정연, 문형민, 변웅진, 서승모, 오상훈, 유영준, 이영림, 장민승, 최희정

<오픈 더 캐비넷>은 사적인 시간과 역사, 욕망과 시간이 고스란히 담긴 개인의 소장품을 소개하는 전시이다. 16세기 즈음 등장한 ‘호기심의 방 Cabinet of Wonders’ 처럼 신기한 동식물 표본을 수집하거나 공예품과 미술품을 수집하는 활동은 경제적 가치의 축적을 넘어 사물을 수집하는 인간의 욕망을 드러낸다. 그러나 오늘날 인터넷 속에는 한 때 희귀했던 오지의 동식물이나 소수 민족의 공예품에 대한 이미지와 정보가 넘쳐난다. 근대적인 캐비넷의 가치는 빛을 잃었고 새로운 세대는 소셜미디어를 통한 검증된 브랜드와 가치를 바탕으로 한정판이나 스페셜에디션에 열광한다.

전시 <오픈 더 캐비넷>은 근대적인 의미에서 개인의 ‘은밀한’ 수집품을 들여다보는 기회이다. 철저히 개인적인 관심과 수집욕에서 시작된 다양한 소장품들은 타인이 평가하는 가치나 의미와 무관하다. 전시에 참여하는 소장자들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각기 다른 계기로 수집을 시작했고, 그들의 수집품은 자신의 전문 분야와 연결고리를 갖지 않거나 느슨하게 닿아 있다.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타인의 소장품을 통해 각양각색의 사람이 살아가는 세상임을 생각하게 된다.